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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企 해외 진출 장벽, 대학생 손잡고 깼다
작성자 관리자 (ip:121.66.183.226)
  • 작성일 2015-05-11 15: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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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억원대 화장품 中企, 대학생에게 언어 등 도움받아 태국서 300만달러 수출 계약
GTEP, 해외역량 부족한 中企 현장경험 원하는 대학생 연결… 7년간 실적 2500만달러 달성27일 오전 10시 인천 남동공단 내 화장품 제조업체인 SA코스메틱 공장. 내부에서는 직원 50여명이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재료를 혼합해 로션과 립스틱, 얼굴팩 등을 만들고 다른 파트에서는 파란 작업복의 직원들이 화장품을 용기에 담고 이를 다시 박스에 포장하는 작업을 숨 가쁘게 진행하고 있었다. 포장을 마친 화장품들은 다시 대형 박스에 담겨 트럭에 실렸다. 이 회사는 29일까지 태국으로 1차분 16만달러(1억7000만원)어치, 40여만개 제품을 수출한다. 지난 연말 SA코스메틱은 태국에서 300만달러(약 32억2000만원)어치 수출 계약을 따냈다. 이 회사 경영기획팀 박우진 차장은 "밤샘 작업을 해서라도 첫 물량을 실수 없이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27일 인천광역시 고잔동 남동공단에 있는 화장품 기업‘SA코스메틱’공장에서‘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에 참가한 인하대 학생들이 수출용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SA코스메틱은 지난해부터 인하대 GTEP 사업단의 도움을 받아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들은 현장에서 통·번역, 수출 사후(事後) 관리 등을 직접 맡아 성과를 내고 있다. /김지호 기자

2002년 설립된 SA코스메틱은 전형적인 중소 화장품 업체이다. 스킨덤, 카엘28 같은 자체 브랜드로 연 매출 50억원대까지 성장했지만 국내 시장은 너무 작고 이미 포화 상태였다. 해외로 눈을 돌려야 했지만 문제는 역량이었다. 중소기업이다 보니 해외 영업을 할 만한 인재가 없었다. 이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 인하대 대학생들이었다. 이 회사는 산업통산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 EP)'〈키워드 참조〉을 통해 외국어와 무역 실무를 전공하는 인하대 학생들의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SA코스메틱은 이 대학생들과 함께 1년여 만에 '태국 300만달러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3각 통역으로 300만弗 수출 계약

SA코스메틱 장동원 사장은 3년 전부터 해외시장에 눈독을 들였다. 중국이나 홍콩의 화장품이나 미용 박람회에 나가기도 했지만 관심을 갖는 바이어를 만나도 사업 진행은 더뎠다. 최종 계약까지 끌고갈 협상 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작년 초 인하대 GTEP 사업단을 만났다. SA 측은 인하대 GTEP 측과 협의해 '한류(韓流)'의 영향력이 크고, 한국 화장품에도 관심이 많은 태국 시장을 공략했다. 첫 무대는 작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용 전시회. SA코스메틱은 전시회의 부스 설치비만 대고, 부스 설치와 운영은 인하대 GTEP 사업단이 전담했다. GTEP 학생들은 통역과 무역 협상을 맡아 태국 바이어와 협상 때 통역, 제품 소개 자료 번역, 신제품 영어 팸플릿 제작, 수출 사후 관리 등을 전담했다. 통역은 영어를 못하는 태국 수입업체 대표가 태국어로 말하면 태국 측 통역이 영어로, 인하대 학생들이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SA코스메틱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GTEP, 지금까지 7년간 2500만달러 수출

GTEP은 이처럼 해외시장 개척에 목마른 중소기업과 현장 실무 교육에 애태우는 대학을 연결시켜 '해외시장 개척'이란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지난 7년간 GTEP 프로그램에 대학생 6200여명과 3000여 기업이 참여해 실제 수출 실적으로 이어진 규모만도 2500만달러(약 270억원)에 이른다. 최근엔 45년간 기와 제조 한우물만 파던 중소기업 페루프가 영남대 GTEP 사업단과 만나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15 국제지붕건축자재 박람회'에서 35만달러어치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헤어 화장품 전문 업체인 새롬코스매틱은 건국대 GTEP 학생들에게 아예 해외 영업을 일임해 1년 만에 중국 진출의 첫 관문인 화장품 위생 허가증을 받아내기도 했다.

기업들의 반응도 좋다. SA 측은 계약 성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인하대 측에 발전기금 등 보상을 추진하고 있고 GTEP 학생들을 '우대 조건'으로 채용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GTEP 출신 학생들이 해외 영업 전문 기업을 창업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하는 사례도 잇따른다.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중소기업에는 대학생들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를 주고 대학생들에게는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200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운영해오고 있다. GTEP에 선정된 대학은 현장 중심의 15개월 과정을 만들고, 학생들은 420시간을 이수하고 15학점을 인정받는다. GTEP 참가 학생들은 기업 현장 실습, 해외 전시회 등에 참여하며 정부는 참여 대학생들에게 인건비로 1인당 평균 700만원을 지원한다. 기수별로 대학당 30명씩 20여개 대학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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